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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지난 18일 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주 간의 민생대장정을 하는 동안 가동을 멈춘 공장들, 텅텅 비어 있는 상가들, 손님의 발길이 끊긴 시장들마다 국민들의 좌절과 한숨만 가득 차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 국민과 함께 이 정부 좌파 폭정을 막아내겠다며 지난 7일부터 민생대장정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어쩌다 이렇게 됐냐"며 "바로 문재인 정권의 경제폭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 경제지표 가운데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생산, 투자, 수출, 고용, 공장 가동률, 무엇 하나 최악이 아닌 지표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폭정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이념공세로 빼놓지 않았다.
4대강 보를 파괴하겠다면서 수문 개방을 강행했다가 주변 지역 농사를 죄다 망쳐놓고 혈세를 들여 지하수를 퍼 올리는 코미디 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귀족노조만 싸고 도는 '친민주노총' 정책으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경제와 민생의 총체적 난국, 지표를 뛰어넘는 최악의 현실, 이것이 제가 지난 3주 동안 확인한 우리 민생현장의 현주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 이것이 제가 확인하고 또 확인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자유한국당, 그 민심을 떠받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동력으로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겠으며 벼랑 끝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 미래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수도성장' 정책의 즉각 폐기를 얘기했다
황 대표는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 직속의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당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른바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이달 안에 띄우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폭정에 맞서 새로운 시장경제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며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한 시장경제, 따뜻한 시장경제가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장경제의 세 축이 될 것"이라 밝혔다.
노동개혁과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 또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고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고 근로시간 단축 대책도 하루속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노총에 대해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노총의 행태는 대한민국 경제 파괴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번 민생대장정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호소하신 수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에 바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각 지역의 건의 사항들을
상임위별로 배분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다시 한 번 일대일 영수회담을 청와대에 제안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할 일은 단 하나,경제정책의 대전환밖에 없다"며 "저와 1:1로 만나서 제가 직접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들도 반대하는 패스트트랙 선거법 철회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길로 함께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의 민생투쟁은 온전히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
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면 폭망한 우리 경제와 민생,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