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롱 "어제 재기한 XX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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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롱 "어제 재기한 XX방패"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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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가 청해부대 최영함 사고로 사망한 고(故) 최종근(22) 하사를 조롱하는글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워마드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어제 재기한 XX방패 자집애' 제목의 글에는 최 하사가 쓰러지는 사고 당시 사진과 함께 "아 볼때마다 개쳐웃기노. 나만 볼 수 없노"라는 조롱 글을 올렸다.
이어 최 하사에 대한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별 궁금하지도 않는 X같은 감성팔이 오지게 한다 이기야"라며 "X나 지겹고 노잼이노. 어쩌라고. 재기가 정박용 밧줄에 빙의한 거 아니노?"라고 조롱했다. 심지어 고인의 사진을 올린 뒤 "밧줄한테 쳐발려서 재기 품에 안긴 김치전남 와꾸 박제"라는 글까지 남겼다.
'재기'는 남성의 사망을 뜻하는 워마드의 은어로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사망에 빗대 만들어진 용어다.
'자집애'는 계집애에 빗대 남성을 비하하는 호칭으로 쓰이고, '김치전남' 또한 김치녀에 빗대 만들어진 남성 비하 용어다.
워마드 회원들은 이 글에 대해 비판보다는 공감의 뜻을 표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고인에 대한 조롱이 잇따랐다. 해당 댓글에는 "한남은 저주받은 유전자라는 게 확 와닿노", "죽을때도 어쩜 다리벌리고 X지노", "얼굴을 어떻게 맞아서 죽은건지 궁금한데 발만 보여주고 가버렸노" 등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반응이 넘쳐났다.
이에 대해 해군은 "용납할 수 없는 참담한 일"이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이날 해군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해군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럴 수 없다"면서 "장난의 선을 넘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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