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훈-양정철 만남은 문재인 정권판 '내부자들'"
상태바
자유한국당 "서훈-양정철 만남은 문재인 정권판 '내부자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5.28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훈 국정원장 해임 및 양정철 원장 사퇴 촉구... 문재인 정권의 관건선거 신호탄?
▲ 자유한국당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문재인 정권판 '내부자들'에 빗대 비판하며 서 원장의 해임과 양 원장의 사퇴를 28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문재인 정권판 '내부자들'에 빗대 강력히 비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어 "대한민국 국가기밀을 다루는 조직의 수장과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대통령 복심의 만남이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언론인까지 함께했다. 이들이 이토록 비밀스럽게 숨죽여가며 만나야 할 사이라면 이들의 만남이 '부적절한 만남'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서 원장의 해임과 양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다른 것은 백번 양보해도, 명색이 국정원장이란 사람이 몰래, 그것도 이른바 삼엄한 감시 속에 여권 실세와 식사를 하다가 카메라에 잡힌 것은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만약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려는 세력들에게 정보 수장의 동선이 노출됐다면 대한민국 안보는 경각에 놓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특이 이 둘의 만남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관권선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규정해 비판했다.

이미 국정원에 선거중립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서-양 만남을 두고 "문재인 정권이 내년 총선에 대놓고 개입하겠다는 것"이라 비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 '내부자들'의 주인공들이 그날 저녁 왜 만났는지,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들께 낱낱이 고하겠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장시간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