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성접대 의혹에 등장한 황하나, 주변인 아닌 중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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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성접대 의혹에 등장한 황하나, 주변인 아닌 중심인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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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유천 필로폰 투약 의혹의 핵심인물인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VIP 성접대 의혹에 또다시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4년 7월 양 대표와 YG 소속 가수 한 명, YG 관계자들이 외국인 재력가 2명, 여성 25명과 강남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사실상 양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NB로 이동해 성 접대가 이뤄졌다고 목격자의 말을 빌어 주장했다.
특히 이날 함께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라 불리는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으며, 일반인 여성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MBC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는 황하나가 이번 사건에서 우연히 등장한 주변인이 아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YG 성접대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 과정에서 황하나 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고 기자는 "당시 재력가들이 해외에서 왔고, 영어 통역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황하나 씨가 그 자리에 초대된 것"이라며 "태국인 재력가의 SNS 친한 인물 중에 황하나 씨를 발견했고, '황하나가 어떻게 이 사람을 알까' 탐색하는 과정에서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취재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YG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초대에 의해 간 것이고 결제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이 자리가 성접대로 이어졌는지 전혀 모른다. 이후 외국인 재력가와 추가 접촉도 없었다"면서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보도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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