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코끼리 학대 근절 위한 '착한여행–FREE 코끼리'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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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코끼리 학대 근절 위한 '착한여행–FREE 코끼리' 캠페인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5.2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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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 이면의 잔인한 학대 알려... "나는 코끼리 등에 타지도 묘기를 보지도 않겠습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학대가 필연적으로 수반된 야생동물 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착한여행– FREE 코끼리'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료=카라)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끼리는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육상동물이다.

그 거대한 몸 위에 올라타거나 묘기를 보는 것을 매력적인 관광 자원으로 간주되며 탈만한 레저상품, 볼만한 공연으로 홍보되고 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남아 코끼리 트레킹과 테마쇼를 검색한 결과 메이저 여행사 상품으로 2000건이 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코끼리는 지능이 높고 자의식이 강해서 인간에 쉽게 굴복당하지 않는 야생동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이런 코끼리를 손쉽게 이용하기 위해서 어린 코끼리를 좁은 감금틀에 가두고 불훅(Bullhook)이란 꼬챙이로 매일 학대하는 행위가 수반되고 있다.

이를 '파잔 의식(Phajaan)'이라 하고 이른바 '영혼 파괴(the Crush)' 행위로도 불린다.

공연장 또는 관광지 트레킹용으로 이용되는 코끼리 대부분이 이러한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파잔의식을 거쳤다는 게 동물보호단체들의 설명이다.

많은 해외 시민단체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이 코끼리 관광상품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를 알 만하다.

한국의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학대가 필연적으로 수반된 야생동물 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착한여행– FREE 코끼리' 캠페인을 28일 시작했다.

카라 신주운 활동가는 "자연의 일부인 코끼리를 포획해 인간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야생 코끼리의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포획된 코끼리들은 평생 학대를 받는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착한여행– FREE 코끼리' 캠페인은 코끼리 트레킹, 코끼리 테마쇼 같은 관광상품 이면의 잔인한 학대를 사회에 알려 야생동물의 비윤리적 이용을 점차 없애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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