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昌) 쪽, 이명박 후보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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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昌) 쪽, 이명박 후보 사퇴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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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전략기획팀장 기자회견 "더 이상 국민 혼란 안돼"

무소속 이회창 후보 쪽은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회창 후보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고 협박해서는 안된다"며 후보직 사퇴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이 후보 쪽의 이같은 초강경 대응은 BBK주가조작 사건을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지지율 상승 반전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여겨진다.

강 팀장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불법·탈법적 행태로 인해 빚어진 각종 물의를 둘러싸고 진솔한 해명과 사과는커녕 '민란' '공작정치' '규탄대회'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덮으려는 불순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체 BBK주가조작 의혹의 실체가 무엇이길래, 우리 국민이 상상도 못할 민란을 선동하는가"라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국민은 원하지도 않고 듣기조차 거북해 하는 '민란'을 들먹이며 국민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려는 것은 생떼와 억지로 진실을 가리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삶을 살지 않고 '땅투기' 의혹, '돈투기' 의혹, 탈세 등으로 얼룩진 후보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도 되는 것인지, 우리 국민은 또한 참으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명박후보와 한나라당은 이 같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제 더 이상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대통령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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