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위장병(僞裝病)이 또 도졌다"며 위장병 환장에 비유했다.
최 대변인은 "14일 이 후보 측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손성원 LA 한미은행장 등 4명이 이 후보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15일 진대제 전 장관에 이어 손성원 행장까지 고문직을 수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이 후보 측은 사실상의 명의도용을 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진대제 전 장관은 IT 전문가이며, 손성원 행장은 국제적인 금융전문가로 토목 전문가이자 주가조작 전문가, 위장 전문가인 이명박 후보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라며 "이 후보가 아무리 가지려 해도 가질 수 없는 '명품'이 세상에는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위장전입' '위장취업'에 이어 이번엔 '위장영입'"이라면서 "목적을 위해 세상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이명박 후보가 앞으로 더 자행할 '위장'의 끝은 어디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