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경준씨 첫마디는 역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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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경준씨 첫마디는 역시 거짓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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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BBK 전 대표가 16일 입국 직후 검찰청사에 들어서면서 '민사재판이 끝나서 이제 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사기꾼의 첫마디는 역시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17일 현안브리핑에서 "민사재판이 끝나서 지금 왔다고 하는데, 현재 (김씨가) 진행 중인 민사재판은 옵셔널벤처스 사건, Lke뱅크 사건, 재산몰수 소송사건, DAS 사건 등 4개"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기획송환설'을 부인한 셈인데, 오히려 김경준의 그말이 '기획송환설'을 믿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조전문 국제 사기꾼 김경준의 송환을 두고 국정실패세력들은 정권연장의 메시아라도 만난듯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김대업 공작을 학습한 우리 국민은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기꾼의 입에 기대 정권연장의 요행수를 바라는 로또식 구태정치로는 결코 민심을 살 수도 없고, 뜨지 않는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도 없다"며 "민심을 향한 구애가 아니라 사기꾼의 입만 처다 보는 무능한 정치기술자들에게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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