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경준 사건 대형 불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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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경준 사건 대형 불발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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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방'='헛방'... BBK와 이명박 후보 무관 거듭 주장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준 사건이 대형 폭발물인 줄 알았은데 불발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습.
ⓒ 데일리중앙
BBK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김경준씨에 대한 나흘째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19일 "김경준 사건은 불발탄"이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준 사건은 잔뜩 대형 무슨 폭발물인 것처럼 터뜨리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볼 때는 불발탄 비슷한 것"이라며 "우리가 여기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보다 우리의 할 일을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 "대한민국 검찰이 과거와 달리, 대선에 부당하게 개입해서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검찰은 법에 따라서 정의감을 가지고 모든 사건을 양심에 따라 처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안들을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일부러 흘린다든지 왜곡되게 전파한다든지 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검찰을 에둘러 압박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검찰이 원하는 사람은 지금 다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서 보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후보를 검찰이 소환하는 일은 법률의 정신에 비추어 봐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희대의 국제금융사기 위조횡령 범죄인인 김경준이 귀국한지도 나흘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새로이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범여권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한방'이 '헛방'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후보들은 정책을 내놓고 그것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후보들은 남을 헐뜯어 자기 표를 얻을 생각을 하지 말고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그것으로 경쟁하는 이성적인 선거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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