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큰별 떨어졌다"... 정치권 큰 충격,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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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큰별 떨어졌다"... 정치권 큰 충격, 애도 물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8.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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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년 7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거 소식에 충격에 휩싸인 정치권은 "나라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정치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한다.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슬퍼했다.

윤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민주화, 인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국민화합과 남북 평화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온 국민과 함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한다. 고인의 가르침을 받아야할 일이 너무 많은데 먼저 가시니 어버이를 잃은 것처럼 황망하고 허전하다"고 큰 지도자를 잃은 상실감에 애통해 했다.

우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평생 헌신한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추억하고 "민주당은 고인의 뜻을 계승해 민주주의, 남북통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유선진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국민과 함께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제 고인께서 남기신 많은 족적과 업적들은 후대의 역사가 바르게 평가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이시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라고 기도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큰 지도자를 잃은 상실감에 시대의 큰 별이 졌다고 비통해 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한국의 민주주의 그리고 민족의 화해협력에 크나 큰 족적을 남긴 지도자이자 큰 어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겨레와 함께 슬퍼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하여 시대가 바로 서고 민주주의가 되살아오고 남북관계가 다시 숨을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애도 성명을 내어 병마와 필사적으로 싸우다 끝내 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추도했다.

진보신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주의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로 매진했다. 그의 노력으로 냉전의 한반도에는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라는 화해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고인의 발자취"라고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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