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기구 구성 비율(5:5, 7:3) 놓고 합의점 찾는데 실패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쪽 대통합추진위원회 문희상 단장으로부터 오늘 오후 협상이 결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2일 두당 대선 후보와 대표가 참여한 4자 회담에서 합의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원칙이 7일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민주당은 통합신당 쪽이 합의 이행을 파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인기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 결렬은 4자 회동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국민적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20일 오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당은 이번 통합 협상에서 의결기구 구성비율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진통을 겪어 왔다. 전대 시기에 대해서는 절충점을 찾았으나 의결기구 구성비율과 관련해 통합신당은 7대3, 민주당은 5대5 입장을 굽히지 않아 합의에 실패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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