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7만7000가구 대기... 12월 분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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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7만7000가구 대기... 12월 분양 대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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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스피드뱅크
12월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모두 7만766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막바지 분양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주택업계가 분양가상한제 전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는 것.

주택업계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에 대선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까지 겹친 12월에 이처럼 대량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2006년 12월 분양예정물량(3만1854가구) 가운데 56%인 1만7848가구가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에 들어가는 물량도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업체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급하긴 수요자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청약가점제가 정착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유망단지에 당첨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당첨 확률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수도권 민영아파트도 계약 후 5~7년 동안 되팔 수 없게 돼 자금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장롱 속 청약통장까지 가세해 청약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146개 단지에서 모두 7만76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1만7848가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청라,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고양 식사·덕이지구 등 수도권 유망 분양물량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4697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다음은 충남 8291가구, 인천 7263가구, 부산 4277가구, 경북 4225가구 순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에서만 전체 예정물량의 58%인 4만5220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을 대기중인 물량만 9634가구로 이는 전국 택지지구 분양물량(1만5411가구)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택지지구 가운데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4468가구)와 파주새도시의 운정지구(1145가구)와 교하지구(158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추천한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분양물량(1643가구)이 쏟아진다. 서울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324가구)과 신원종합개발(309가구)가 분양을 하는데 이 사업지들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 경기도는 일산새도시 인근의 식사지구(7032가구)와 덕이지구(4872가구)에서 분양물량이 터져나온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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