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인사, 만수무강 인사"... 야당, 청와대 개편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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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 인사, 만수무강 인사"... 야당, 청와대 개편 혹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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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을 친정 체제 강화 쪽으로 중폭 개편한 데 대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 밥에 그 나물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며 "이런 인사를 해놓고 국정쇄신 운운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심각한 수준의 협소한 인재풀은 '그들만의 잔치'로 청와대 개편을 전락시켰다"면서 "이는 동종교배에 의한 불량정책만을 양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도 "밥이 나물이고, 나물이 밥이라고 우기는 형국"이라며 청와대 개편 내용을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청와대 개편에 대해 "회전문 인사에 만수무강 인사"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MB정부에는 유통기한도 없는 모양이다. 함량 미달의 이미 용도폐기된 전임자를 또 다시 중용하다니 국민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며 "동네 선후배 친목회도 아니고, 홍보대행사 간부 인사도 아니고 이 무슨 해괴한 인사란 말이냐"고 개탄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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