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9.3% "취업히스테리 부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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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9.3% "취업히스테리 부린 적 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9.0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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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미취업으로 인해 신경질이나 짜증 등의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시점은 구직 활동을 시작한 지 약 7.4개월 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일 최근 구직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취업으로 인해 취업 히스테리를 부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취업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낄 때(복수응답)는 50.4%가 '주변에서 취업했냐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를 꼽았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낼 때' 41.4%, '면접전형 등에서 탈락했을 때' 33.2%, '자신보다 못한 친구가 먼저 취업했을 때' 30.1%, '취업한 친구나 지인을 보면 질투심을 느낄 때' 29.9% 등이었다.

취업 히스테리를 부리게 된 시점은 구직 생활을 시작한 지 평균 7.4개월 뒤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6개월'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개월 미만' 32.5%, '6개월~1년' 18.9%, '1년 이상' 13.4% 순이었다.

취업 히스테리를 부리는 상대(복수응답)는 '부모님'이 49.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형제 및 자매' 32.9%, '친한 친구' 26.0%, '애인' 23.3%, '학교 선후배' 6.0% 등이었고, '나 자신에게'라는 응답도 13.7%나 됐다.

히스테리를 부렸을 때 주변의 반응(복수응답)은 41.9%가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불쾌해 했다'고 했다. '자신을 이해해주며 그냥 넘어갔다'는 35.1%, '다툼 등으로 이어졌다' 33.4%,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15.6% 등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47.7%는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소 방법(복수응답)으로는 28.0%가 '영화감상 등 취미나 문화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운동을 한다'고 꼽은 응답자가 27.6%, '잠을 잔다' 22.1%, '음주나 흡연으로 푼다'와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떤다'가 각각 19.4%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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