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신종플루 변종바이러스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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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신종플루 변종바이러스 대책 마련 촉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9.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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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미국에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11일 특단의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미국의 사례이긴 하지만, 사람 간에 전염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그동안 타미플루 내성 변종 바이러스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10여 건이 보고됐지만, 사람 간에 감염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건당국에 유비무환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신종플루의 변종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내외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타미플루를 의심환자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투약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위험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분별한 타미플루 투약은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야기할 수 있고, 결국은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상적인 사람이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내성이 형성돼,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언제까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천하태평하게 있을 참인가. 유비무환이고, 대비만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기존의 신종플루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시급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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