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회연대 "인권위원장은 인권이 우습게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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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회연대 "인권위원장은 인권이 우습게 보이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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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회연대는 11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향해 "인권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단체가 이렇게 뿔이 난 것은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오는 14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서 김옥신 변호사를 인권위 사무총장에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새사회연대는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김옥신 씨는 판사 출신의 변호사라는 직업적인 이력 외에 인권계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사일 뿐 아니라 그의 경력과 활동에서 인권과의 관련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권감수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어 "인권에 문외한임을 스스로 인정했던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 활동과 전혀 무관한 인물을 사무총장에 제청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적 도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밖에 이 상황을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새사회연대는 현병철 위원장 출범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현상은 결국 '그들만의' 정실주의 인사이고 몰염치의 극치라며 우리 사회의 금도를 깨려는 이러한 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김옥신 씨가 사무총장으로 제청되어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또다시 인권의 가치를 모욕한다면 위원장 퇴진 운동을 강력히 벌이는 등 국가인권위원회 현 체제에 대해서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취임 이후 인권단체 하나 만나지 못하는 위원장이 무슨 정무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냐"며 "우리는 이 모든 합법성을 가장한 야만스러운 음모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김옥신 변호사 사무총장 제청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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