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와 함께 전국 순회 민생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노 대표는 이날 대전을 찾아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표는 "세종시 건설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지방분권이 실현되고 수도권의 자원이 분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되, 동시에 형식적인 도시건설이 되지 않도록 충남도민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오락가락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에 와서 마치 세종시에 모든 것을 거는 양 행동하는 자유선진당과 이회창 총재의 자세도 문제라고 질타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생·환경·복지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노 대표는 먼저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와 4대강 토목사업으로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지방재정의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금강운하와 태안 가로림만, 천안·논산 골프장 등으로 인한 충남의 각종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신당은 아울러 국민의 가정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휴대폰과 통신요금 인하 운동을 지속해서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진보신당의 민생대장정은 대전을 시작으로 이번주 서산, 태안, 천안 등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