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규, 국민경선 제안... 김영환 후보는 자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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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규, 국민경선 제안... 김영환 후보는 자격 안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17 15:4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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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공천적합도 강세... "후보로 공천되면 임종인 후보와 단일화"

▲ 10.28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윤석규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10.28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한 민주당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윤석규 예비후보는 17일 국민참여경선 방식의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고민하고 있는 김근태 고문을 포함해 세 후보를 놓고 안산 상록을 지역 민심의 검증을 한 번 받아보자는 것이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도 공정한 경선은 '자격 있는 사람' 간에 이뤄져야 한다며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해서는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준비한 보도 자료를 돌리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 논란과 관련해 ▲김근태 고문까지 포함한 공정한 경선 ▲김영환 전 장관의 후보 경선 참여 배제 등 두 가지 원칙을 이날 중앙당과 지도부에 분명히 전달했다.

그는 김 고문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당과 본인이 상록 선거 출전을 원한다면 경선에 참가해 상록을 민심의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낙하산 시비를 잠재우면서 상록을 지역 민주당 지지층 나아가 민주개혁진영의 분열을 막고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영환 전 장관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한 '갈지(之)자' 행보를 거론하며 '해당행위자' '필패카드'로 규정해 공천 배제를 강력 주장했다. 한나라당과 싸워야 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 해당 행위자를 참여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복당 신청이 거절되자 안산 상록갑에 무소속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동반 낙선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후보 당선을 도운 셈이 된 것.

윤 후보는 "그의 후보 등록은 상록을 지역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 내에 광범위한 반감을 사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상록갑에 두 번 출마했던 사람이 재선거가 확정되자마자 상록을로 옮긴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고 김 전 장관의 공천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지지층 뿐 아니라 나아가 진보개혁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까지 끌어 들여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후보는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경쟁 후보에 견줘 당에 대한 기여도, 선명성, 지역적 뿌리 등 모든 면에서 절대적 명분을 갖고 있다고 내세웠다. 그는 특히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천적합도와 인지호감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임종인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최근 이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응답(ARS) 전화 여론조사에서 인지호감도와 공천적합성에서 윤 후보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단순히 후보를 알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인지도 조사에서는 김영환(65.2%)-김재목(52.6%)-윤석규(3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호감도에서는 윤석규(45.8%)-김재목(42.4%)-김영환(40.6%) 후보 순으로 역전됐다.

또 공천 적합도를 놓고 후보 간 가상 대결을 붙여봤더니 김영환(27.7%)-윤석규(25.8%)-김재목(17.3%) 후보 순으로 나왔다. '기타 및 없음'은 29.2%였다.

이 조사는 KSOI가 윤석규 후보 사무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 상록을 유권자 517명을 대상으로 자동여론조사 시스템(ARS)에 의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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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15:37:36
난..김영환처럼 그나마 소신있는 후보 못봤는데!!
그리구..십년전이랑 안산지역구가 2개에서 4개로 나뉘어졌는데..
에잉..지역구 옮겼다구 욕하는거?

에고고 2009-09-19 15:32:44
누구지?

상고출신 2009-09-18 00:31:41
왜 이리 윤석규하고 김재목 후보 못띄워서 난리야
다른데서는 관심도 없구만.
윤석규, 김재목한테 뭐 후원이라도 받았나 보네.
딱 보니까 알겠는데 뭐. 그래라도 해야 살지 뭐 누구는 안그러겠나

적극지지 2009-09-17 19:24:00
‘난중일기’의 감동을 되새기려고 ‘칼의 노래’를 다시 들었다. 김훈은 이순신 내면의 칼에 주목했다. 칼 찬 자의 자의식을 묘사하고 있다. 피난 길에 수군을 따르게 해달라고 통곡하는 백성들 앞에서 이순신이 ‘칼 찬 자’의 죄와 부끄러움을 말하는 대목이 좋았다. 녹을 받아 먹고도 백성을 지키지 못한 무인은 부끄러워야 마땅하다.
_윤석규 <민주정부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에서

같잖아요 2009-09-17 18:01:26
남을 헐뜯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자기를 파시오. 그대가 누구보다 잘낫다고 배제 운운하는 거요. 그래도 김영환 전 장관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오. 쯧쯧..... 계속 같은당 후보를 헐뜯는 당신이 해당행위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