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전위대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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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전위대 자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9.24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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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통합 공무원노조에 강력 대응 촉구... "공무원의 사용자는 국민"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오른쪽)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출범한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해 24일 "시대에 역행하는 판단이었다는 것이 곧 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무원노조가 정치투쟁을 일삼아온 민주노총의 전위대를 자임하면서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총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민주노동당까지 가세해서 총리를 고발 조치했다고 한다"며 통합 공무원노조의 출범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공무원노조의 '이명박 정부 심판론' 관련해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벌써 민노총, 민노당과 연계하면서 총리를 고발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공무원노조와 민노총이 조직적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면 어떻게 정부가 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공무원노조의 사용자는 오로지 국민임을 거듭 강조했다. 공무원은 노사관계로 규정할 수 없는 특수 신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무원이 근로자의 권리를 주장하며 집단적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민주노총을 택했다면 국민은 이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대화와 협력 존중이라는 사회적 흐름에 크게 역행한 것으로 역사적 오류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KT 등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것을 예로 들며 공무원의 민주노총 가입의 부적설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유독 공무원노조만 정치적 대립과 투쟁을 조장하는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은 분명한 민심 역주행"이라며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불법 행위를 반드시 적발하고 공무원노조의 상급정치단체 가입의 위법성을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민주공무원노조·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는 21~22일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찬반을 놓고 총투표를 실시해 두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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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2009-09-24 17:28:46
언제까지 공안검사로 살려고 저러나.
지금이 어떤 시댄데 아직도 7, 80년대 공안잣대를 들이대나.
집권여당 원내대표같으면 포용력이 있어야지
일개 검사 주제처럼 노조를 못때려잡아서 저렇게 안달을 하나.
저러고도 집권여당 대표라 할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