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운찬 후보자 부적격 재확인
상태바
자유선진당, 정운찬 후보자 부적격 재확인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9.24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근찬 "국민 기대 산산이 부서져"...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 촉구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축소 건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입장을 24일 재확인했다.

선진당은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21~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여러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가 제대로 석명하지 못했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혹시나 했던 국민들의 기대가 산산이 무너지고 조각나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운 견해를 갖게 됐다"며 "후보의 부적격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 뿐 아니라 감세 정책, 4대강 문제와 같은 국가적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소신도 대단히 흔들리고 불분명하다"며 "또한 병역 문제, 스폰서, 탈세 문제, 아들의 국적 문제 등 지저분한 의혹들이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해명되기보다는 불거지거나 확대됐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선진당은 이에 따라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청문위원인 박상돈 의원은 정 후보자의 세종시 관련한 청문회 답변을 '무모하다'고 지적하며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개인 소신을 빙자해서 이미 확정된 정부 계획도 임의로 축소 변경할 수 있는양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는 무모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대로 총리로 갈 경우 엄청난 국론 분열과 국가 경영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국회 인준과 관련해 "병역미필이라든가 소득세 탈루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도 일반 국민의 평균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이상 총리 인준을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