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의 '그랜드 바겐'은 무모한 외교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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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의 '그랜드 바겐'은 무모한 외교의 절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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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일괄타결을 노리는 이른바 '그랜드 바겐'을 제안한 데 대해 한탕주의식 '무모한 외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어 "관련국과의 조율도 없이 한미 간 공조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그랜드 바겐은 '무모한 외교'(reckless diplomacy)"라고 지적했다.

그는 "쇠고기 파동으로 외교적 망신과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5자회담이란 졸속적인 제안으로 아예 국제 외교가에서 외면당한데 이어서 이번 그랜드 바겐은 사전 조율과 의사 소통 부족으로 예견된 '무모한 외교'의 절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계속되는 '무모한 외교'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근원적 처방'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국민은 분통이 터진다. 안으로는 껍데기 민생, 밖으로는 망신외교를 지켜보는 국민은 남은 세월이 서럽다"고 덧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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