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추모비 제막식 거행... 10월 6일 국립현충원 묘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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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모비 제막식 거행... 10월 6일 국립현충원 묘역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9.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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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묘비와 추모비 제막식이 거행된다. 서거 50일을 맞는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묘비와 추모비가 세워진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대변인은 "자리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정부 인사, 전진 비서, 민주당 관계자, 국민의 정부 각료와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도서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립현충원 관계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추모비 제막식은 묘비 및 추모비 건립 경과 보고, 제막, 비문 낭독, 추모사(한승헌 변호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묘비 및 추모비문 낭독은 김 전 대통령의 손녀인 김지영씨가, 유족대표 인사는 김홍업 전 의원이 할 예정이다. 종교의식은 천주교 의식(서교성당), 기독교 의식(창천교회)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새로 간행된 <옥중서신1, 2>를 헌정하는 의식을 갖는다. <옥중서신>은 DJ 감옥 생활, 망명 중에 이희호 여사와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책이다.

묘비는 가로 148cm×세로 346cm 크기의 충남 보령 웅천의 오석(烏石)으로 제작됐다. 앞면에는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파란만장한 DJ의 일대기가 빼곡히 새겨져 있다. 옆면에는 주요 공적 및 경력, 가족 사항이 기록돼 있다.

추모비는 가로 260cm×세로 180cm로 묘비와 같은 재질이다. 앞면에는 시편 23장 6절 성경 귀절과 고은 시인의 추모시 '당신은 우리입니다'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2종의 어록이 새겨졌다.

제막식 이후에는 일반 참배객들도 고 김 전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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