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표, '영호남 화합' 김·미역·멸치 선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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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영호남 화합' 김·미역·멸치 선물 발송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9.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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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강당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30일 당직자들에게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담은 추석 선물을 발송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호남 특산물인 완도 김, 여수 멸치와 영남 특산물인 기장 미역, 남해 멸치 등 모두 4종의 해산물을 고루 섞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은 "대표 취임 이후 첫 명절이라 특별한 의미를 담으려 했다"며 "지역 갈등으로 선거구제 개편까지 거론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지역 화합이 우리 정치의 최대 화두라고 생각해 이처럼 선택했다"고 말했다.

쌀 농가를 돕기 위해 햅쌀과 쌀국수를 선물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해산물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처음에는 '나주배와 대구사과'를 섞은 영호남 화합 과일세트를 검토했으나 배송 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산물 세트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당 사무처 직원들에게는 농수산식품부에서 발행한 추석선물 카탈로그에서 선택한 은멸치세트가 이날 배달됐다.
 
각 정당의 대표는 통상적인 정당 활동의 일환으로 주요 당직자들에게 소정의 명절 선물을 발송해 왔다고 한다.

참고적으로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주요 인사의 올 한가위 선물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햅쌀 및 쌀국수 ▲김형오 국회의장, 옻소금 ▲안상수 원내대표, 고흥 쌀 ▲김성조 정책위의장, 구미 고구마 ▲장광근 사무총장, 안동 간고등어 등이다. 

한편 정몽준 대표는 한가위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일 오후 서울역으로 나가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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