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임금 5% 삭감... 임원들도 성과연봉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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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임금 5% 삭감... 임원들도 성과연봉 반납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0.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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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임금 삭감 및 급여 반납 바람이 불고 있다. 경제 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등 공공성을 확충하기 위한 시도다.

한국수출입은행 노사는 금융공기업 최초로 2009년 10월부터 임금 5%를 깎고 연차휴가 25%를 의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 노력 및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은행 쪽은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이달부터 직원들의 임금 5%를 삭감하고 연차휴가 25%를 의무 사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 노사도 지난 1일 직원 급여 5% 반납,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 직원 초임 20% 삭감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수출입은행 임원들은 지난해 대폭적인 기본 연봉 삭감(40% 이상)에 이어 올해 성과 연봉의 10%를 반납해 직원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2007년 이후 3년 연속 임금을 동결했고, 5월에는 신입행원 임금을 20% 깎았다. 부서장급 직원들 역시 지난 4월부터 임금 5%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임금 삭감 및 반납 등으로 조성된 재원은 소외 계층 지원 및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은행 노사도 이날 수출입은행과 함께 임금 5% 삭감 및 연차휴가 의무 사용 등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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