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가 제출한 자료를 6일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해마다 평균 4000~5000명의 신청자가 혈육과 고향을 그리다 세상을 뜨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쪽의 이산가족 신청자는 모두 12만7547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4만1195명(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4년 3570명, 2005년 3887명, 2006년 2052명, 2007년 4303명, 2008년 5626명이 이산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세상을 떠났다.
정 의원은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75.7%에 해당하는 70~90세 분들이 상봉을 못하는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남북 당국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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