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3명 중 1명 사망... 정동영, 남북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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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3명 중 1명 사망... 정동영, 남북 결단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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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동영 의원.
ⓒ 데일리중앙
남북으로 흩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3명 가운데 1명은 고령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통위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가 제출한 자료를 6일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해마다 평균 4000~5000명의 신청자가 혈육과 고향을 그리다 세상을 뜨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쪽의 이산가족 신청자는 모두 12만7547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4만1195명(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4년 3570명, 2005년 3887명, 2006년 2052명, 2007년 4303명, 2008년 5626명이 이산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세상을 떠났다.

정 의원은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75.7%에 해당하는 70~90세 분들이 상봉을 못하는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남북 당국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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