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년내 60% 이상 그만둔다…소비자 피해 우려”…보험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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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1년내 60% 이상 그만둔다…소비자 피해 우려”…보험소비자연맹
  • 뉴스와이어
  • 승인 2009.10.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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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우리나라 보험설계사 10명중 6명 이상이 1년 이내에 그만두고, 그 비율이 더 악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락 보험설계사 때문에 보험료인상, 해약 및 승환계약이 증가하는 등 보험소비자의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이 밝혔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생명보험사는 FY2007 41.5%에서 FY2008 37.5%로 -4.0%P 하락했으며, 반면, 손해보험사는 42.9%에서 44.5%로 1.6%P로 증가 했다. 보험설계사 13개월차 정착률은 새로 입사한 사람이 1년이 지난 후(13개월차)에 얼마나 남아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안정적인 설계사관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착률이 40%라 하면 10명중 4명만 남고 나머지 6명은 그만 둔 것을 나타낸다.

금감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생보사 1위는 푸르덴셜생명으로 72%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교보생명이 54.5%, 3위는 ING생명이 52.1%를 차지했다. 손보사 1위는 삼성화재로 60.3%, 2위는 동부화재 49.6%, 3위는 48.2%로 현대해상이 차지함. 반면, 최하위 생보사는 하나HSBC생명 8.3%, AIA생명 11.6%, 우리아비바생명 17.2% 순이며, 손보사는 그린손해 34.3%, 제일화재 35.3%, 롯데손해 35.3%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보험설계사수는 대리점 모집사용인을 포함하여 약 47만 6천명이 활동중이다. 이중 32만2천명(생명보험 17만3천명, 손해보험 14만9천명)이 보험사 소속이고 대리점에 속한 보험설계사(모집사용인)는 15만4천명(생보 6만7천,손보 8만7천)이다. 보험대리점(GA등)은 5만8천(생보 1만3천,손보4만6천)개가 있으며, 최근에는 보험사의 보험설계사가 보험대리점 설계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모집, 금융사고, 승환계약 유도, 리베이트, 스카우트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관리의 사각 지대로 대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는 보험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대량도입 대량탈락의 악순환과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실한 교육의 결과이다. 심지어 금전사고를 일으킨 설계사도 다른 보험사로 옮겨 쉽게 재 입사 활동하는 등 관리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만둔 설계사는 보험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로 연고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실모집이 많다. 또한 설계사가 그만둔 후에는 보험계약은 일명 고아계약이 되어 제대로 관리도 안되고 설게사가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경우 해약하고 승환계약을 유도하여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또한, 설계사 정착률과 직결되는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생보사는 FY2007년 77.1%에서 FY2008년 77.1%에서 78.3%로 4%P 하락했다. 손보사는 76.4%에서 74.8%로 1.6%P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회차 유지율은 생보사의 경우 1위는 역시 푸르덴셜생명으로 86%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AIA생명이 83.9%, 3위는 ING생명이 83.3%를 차지했다. 손보사는 1위는 그린손해로 77.6%, 2위는 현대해상 76.8%, 3위는 76.5%로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반면, 최하위 생보사는 라이나생명이66.1%,녹십자생명은 67.6%,뉴욕생명 71.6% 순이며, 손보사는 LIG손해 69.7%, 제일화재 70.6%, 한화손해 72.9%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 13회유지율은 보험가입후 1년 후에도 계약이 유지되는 비율로 높을수록 보험계약의 완전판매 및 유지관리가 양호한 것이다.

이는 대다수의 보험사들이 무리한 모집조직의 증원과 외형 영업 실적에 급급한 영업전개로 인해 입사 후 1년 이내에 조기 퇴사하기 때문으로 계약이 유지가 안되고 결국 사업비만 낭비하게 되어 소비자의 보험료인상으로 전가되고, 부실 계약, 불완전 판매의 피해 또한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금융업종 중 민원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곳은 유일하게 보험산업 뿐이며, 민원 또한 부실모집에 관련한 것이 30% 이상을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철새 보험설계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므로 금융감독 당국은 보험설계사관리에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출처 : 보험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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