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은혜갚자"... 안효대 의원, ODA 지원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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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은혜갚자"... 안효대 의원, ODA 지원 확대 제안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0.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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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기획재정위 안효대 의원.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 성장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가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기여로 국력을 높이고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DA 지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및 발전 경험은 다른 개발도상국의 발전 과정에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 2008년엔 실질 국민소득(GNI) 대비 0.09%인 7억97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지원 규모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ODA는 정부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또는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개도국에게 제공하는 증여 및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을 일컫는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총 2억8200만 달러를 지원한 아세안의 지원 규모를 2015년까지 4억 달러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아세안은 중국, EU에 이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시장으로 석유·천연가스 등 주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곳으로 경제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우리의 투자진출지역이자 건설시장"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이어 "ODA 규모 증대는 저개발국가의 빈곤 감소에 기여하며, 개발도상국과 협력 강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ODA 증대를 통해 수출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ODA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의원은 특히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도와주었던 국가가 많다. 6.25 전쟁에 참전해 많은 희생을 치뤘던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을 우리가 관심가지고 도와준다면 한국은 은혜를 갚는 국가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G20 의장국으로서 저개발국가 지원에 앞장서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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