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昌), BBK 사건 '핵심 4인방' 모두 해외도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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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昌), BBK 사건 '핵심 4인방' 모두 해외도피 주장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0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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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귀국해 진실 밝혀라"... "차떼고 포떼고 어쩔셈인가" 검찰에도 화살

▲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이혜연 대변인은 2일 이른바 'BBK 사건 핵심 4인방'이 모두 해외로 긴급 도피했다며 이는 BBK 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신변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 후보 이혜연 대변인은 2일 "이명박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BBK 사건의 '핵심 4인방'이 모두 해외로 긴급도피했다"며 "이들은 당장 귀국해 해외도피 의혹을 해명하고 결백을 입증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맏형으로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다스의 대주주 이상은씨와 최근 갑자기 나타나 BBK 주인이라고 주장한지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파리로 떠난 홍종국 다인벤처스 대표, 심텍의 전아무개 사장, 오리엔스 캐피탈의 조아무개 회장 등 BBK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두(핵심 4인방 해외 체류)가 이명박 후보 '신변의 '자유'를 넓히고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징후들"이라며 "이들이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BBK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마땅히 출국금지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검찰로 화살을 돌렸다.

이 대변인은 특히 "홍씨는 사건수사 막바지에 불쑥 나타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자신이 BBK 실제소유주라고 내뱉고는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 마치 이명박 후보 쪽의 '구원투수'같은 의혹을 자아냈다"며 "검찰은 '차떼고 포떼고' 뭘로 수사할 것인가. 장한가(長恨歌)를 부를 셈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황영기 전 삼성증권 대표의 갑작스런 미국 출국과 관련해서도 "이명박 후보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진 황씨가 대선을 불과 20일 앞두고 출국한 것은 삼성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예봉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며 "황씨는 빨리 귀국해 삼성비자금 '핵심'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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