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한나라당 지지율 내림세... 유시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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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한나라당 지지율 내림세... 유시민 '상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0.29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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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 결과... 10.28 재선거 결과 반영되면 추가 하락 가능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소폭이지만 내림세로 돌아서 주목된다. 10.28 재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한 한나라당도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9일 "최근 사흘 간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4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현안인 세종시 축소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청 지역에서 지난주 대비 18.2%포인트 감소해 이번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가 재선거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실시된 것이라는 점에서 다음 조사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의 동반 하락이 이어졌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3 대 2로 민주당에 실질적으로 패한 한나라당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빠진 36.5%를 기록했다. 민주당(29.3%)은 이번에도 30% 고지를 앞두고 좌절했다. 한나라당과는 7.2%의 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고, 자유선진당(3.2%), 친박연대(2.8%), 진보신당(1.7%), 창조한국당(1.2%) 순이었다.

특히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대전·충청에서 5.7%포인트 추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고, 서울에서도 지난주 대비 5.3%포인트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세종시 원안 고수 발언으로 여당 주류와 긴장 관계를 재확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39.6%로 독주체제를 견고하게 지켰다. 특히 민주당(▲4.2%p)과 자유선진당(▲4.8%p) 지지층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친노 신당(가칭 국민참여정당) 합류 의사를 밝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주 대비 4.1%포인트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17.7%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5%포인트 내린 7.8%에 머물며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7.3%) 차지했고, 손학규(6.2%), 오세훈(4.5%), 이회창(4.3%), 김문수(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2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전화와 휴대전화로 병행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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