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향후 10년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20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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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향후 10년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20조원 지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1.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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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12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선정... 우대금리 적용 및 대출확대 등 혜택 제공

▲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소개. (단위: 억원)
주)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2008년 기준)
ⓒ 데일리중앙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연평균 2조원씩, 10년 동안 20조원을 지원해 2019년까지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010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100여 개 선정해 본격적으로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거래기업 가운데 우선 1차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수출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이날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이 육성 계획을 밝힌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불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중견 기업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거래기업 가운데 ▲기술력 ▲성장가능성 ▲CEO의 역량 ▲재무건정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1차로 실파인, 아모텍, 넥스트칩 등 12개 육성대상기업을 골랐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적용, 수수료 감면, 대출한도 확대 등의 혜택과 함께 기술개발자금, 해외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기존 수출입은행 거래기업에 제공되던 금융서비스(수출자금, 해외투자자금, 수입자금, 외국환, 이행성보증 등)와 비금융서비스(Country risk, 해외투자정보, 국제계약법률자문, 환관리 등)도 제공된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20명 내외의 히든챔피언 육성 전문가를 선발, 육성대상기업별로 지정해 재무컨설팅을 통한 기업별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대기업 편중의 우리나라 수출구조.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사업체수 비중은 2007년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 기준이며 수출 비중은 2008년 기준
ⓒ 데일리중앙
이번에 1차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주요 업종은 전기전자(4개사), 기계금속(3개사), 화학(3개사), 기타(2개사) 등이며 12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가 녹색기술 등 신성장산업을 펼치고 있다. 평균 매출액 648억원, 평균수출액은 464억원, 매출액 대비 평균수출비중 73%로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2019년까지 300개 육성해 연간 수출 480억불, 고용 49만명, GDP 256억불, 세수 5000억원을 새롭게 창출하는 등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육성대상기업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는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제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99.5%를 차지하고 대기업은 0.5%에 불과하지만 수출비중(2008년 기준)은 대기업이 69.2%를 차지하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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