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수능 지난해 수준... 언어·수리·외국어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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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학수능 지난해 수준... 언어·수리·외국어 평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1.12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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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헌 출제위원장 "난이도, 지난해 수준 유지"... 수리는 보다 더 쉽게 출제

- 올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몇 개 씩 나왔나.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도구과목인 언어·수리·외국어의 경우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수리가 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정병헌 수능 출제위원장(숙명여대 국문과 교수)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반적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문제였다"며 "언어, 외국어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쉽도록 고려했고, 수리는 보다 쉽게 출제되도록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영역별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탐구와 제2외국어는 과목 간 형평성 유지에, 언어, 수리, 외국어는 난이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까다로운 문제, 중간 수준 문제, 평이한 문제를 골고루 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다만 쉽게 출제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이어서 수험생이 어떻게 느낄지도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2010학년도 수능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계속된다.

다음은 정 위원장의 일문일답.

- 전체적인 난이도 수준은.
"전반적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같이 제공되므로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

- 난이도가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때와 비교하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문제였다. 언어, 외국어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쉽도록 고려했다. 수리는 보다 쉽게 출제되도록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

- 지난번 평가원장 인터뷰에서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외국어는 약간 올리고 수리는 좀 낮춘다고 했는데...
"지난해 수능보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에 치중해 쉽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쉬운 방향으로 출제됐을 것이다."

- 영역별 난이도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까다로운 문항 안배는 어떻게 했나.
"탐구와 제2외국어는 과목간 형평성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난이도에 초점을 맞췄다. 까다로운 문제, 중간 수준 문제, 평이한 문제를 골고루 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만 쉽게 출제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이어서 수험생이 어떻게 느낄지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 올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몇 개 씩 나왔나.
"전부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새로움, 특이함 등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평이하게 접근하고 풀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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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소매 2009-11-12 21:22:43
옛날에 우리도 많이 긴장되곤 했는데
요즘은그래도 입시한파가 없어도 덜 하구만.
그때 는 꼭 시험만 치면 왜 그리 추웠는지 몰라.
참 하늘도 무심하지.
수험생들을 얼어죽일려고 작정한것 같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