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BBK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5일 '이명박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신당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명박 특검법)을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냈다.

윤호중 의원 등 54명이 발의한 이 특검법안은 통합신당 소속의원 86명과 참주인연합 김선미 의원이 서명했다.

이번 특검법안에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 뿐만 아니라 김경준씨에 대한 검찰의 '형량 거래' 의혹도 대상에 포함됐다.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창조한국당이 특검법 처리에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보여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격렬히 저지할 움직임이어서 국회 처리 과정에서 파란이 예상된다.

윤 의원은 "가능한 이번 주 안으로,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이명박 특검법안을 대통령 선거 이전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신당이 소집을 요구한 국회 법사위가 6일 열릴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