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캠프 "검찰은 하늘이 두렵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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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캠프 "검찰은 하늘이 두렵지 않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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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는 연일 검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용남 부대변인은 6일 "대한민국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는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검찰은 자신이 정말 부끄럽지 않는가. 진실 앞에 하늘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제대로 조사도 않고 김경준씨의 진술 번복에 주력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 후보의 무혐의 입증에는 정말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주었다. 반면 이명박 연루 혐의가 객관적으로 분명히 드러난 사실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고 검찰을 공격했다.

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가 다수 언론을 상대로 BBK를 창업했다고 한 일 ▲BBK 명함과 홍보물을 사용한 일 ▲'내가 대주주이고 회장으로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투자하라'며 심텍을 투자자로 끌어들였다가 돈을 갚은 일 등 3가지에 대해 조사해 결과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혜연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어 "권력과 야합해 짜맞추기 불공정 편파 수사로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혐의를 벗겨준 검찰은 김경준씨를 '국제사기꾼'으로 규정했지만 김씨 본인의 주장은 전혀 정반대였다"는 김정술 변호사의 김씨 접견 내용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됨과 동시에 변호인 자격으로 80분 동안 김경준씨를 접견한 김정술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의 진술은 검찰 발표와는 달리 '유도에 의한 허위자백'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김씨 수사 과정에 회유와 협박이 있었는지 등 9개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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