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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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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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주가하락 등 악재... 생활형편지수는 기준치 웃돌아

▲ 자료=통계청
산업생산과 수출 등 실물지표의 호조세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소비심리가 11월 들어 유가상승, 주가하락 등으로 위축되면서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2.0으로 10월(103.3)에 비해 위축됐다. 계절조정 기대지수도 전달에 비해 떨어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7.7로 전월(99.3)보다 떨어져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4로 전월(102.4)보다 내렸으나 기준치 100을 웃돌아 6개월 뒤에는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또한 106.8로 전월(108.1)보다 떨어졌으나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6개월 뒤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적으로 소비자기대지수란 경기기대지수와 생활형편지수, 소비지출기대지수를 모두 더한 값을 3으로 나눠 산출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88.0으로 10월 92.5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통계청이 지난 11월 18~24일 사이 전국 도시지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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