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때문에 '보호자없는 병원' 예산 삭감 안돼"
상태바
민주당 "4대강 때문에 '보호자없는 병원' 예산 삭감 안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1.24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24일 "4대강사업 삽질 때문에 보호자없는 병원 예산이 깎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세균 대표가 '보호자없는 병동'이 운영되는 한양대 의료원을 방문했다. 4대강 같은 거대 토목사업에 국가 재정을 털어 붓느라고 서민들의 복지 교육 예산 등 서민예산이 무자비하게 삭감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보호자 없는 병동'은 중병이 걸린 가족이 있을 때 실제로 그 옆에서 간병 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의 가족을 위해 만든 것이고, 처음 만들었을 때 대단히 획기적이고 잘 한 사업이라고 칭찬을 받았다"며 "그런 사업이 4대강 토목사업 때문에 중단될 위기에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이 시점에 4대강 사업에 수십조의 돈을 퍼부으면서 보호자 없는 병동같은 복지 예산이 깎여 나가야 하는지 모두가 함께 통찰해봐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 본질은 4대강이 흐르는 지역 주민이 찬성하냐 반대하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예산분배의 적절성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