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상태바
철도노조,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1.25 08:2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 단협해지 최후 통첩... 노조, 28일 과천에서 대규모 파업집회

▲ 전국철도노조가 공사 측의 단협해지 통보에 맞서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철도노조)
ⓒ 데일리중앙
철도 노사는 지난 12일부터 올 임단협에 대한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24일 오후 노사 교섭 대표들은 임금 및 노조전임자 문제 등 주요 쟁점을 놓고 막판 교섭에 나섰으나 하고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임금 부문과 관련해 노조는 3%의 인상을, 사측은 동결로 맞섰다. 노조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도 노조 쪽은 조합의 재정자립도와 연동해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사측은 당장 전임자 20명을 줄이겠다고 압박했다.

인력충원과 감축, 해고자 복직 문제 등에서도 노사 양쪽은 팽팽하게 입장차를 보였다. 노조는 합의사항을 이행하거나 노조와 협의할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 쪽은 경영권 문제라며 일축했다.

결국 철도공사(코레일) 쪽은 더 이상 교섭은 의미없다고 보고 24일 오후 7시께 노동조합에 팩스로 공문을 보내 단협해지 통보를 했다.

철도노조는 공사 쪽의 단협해지를 '의도된 수순'으로 규정하고 즉각 파업을 선언했다.

철도공사 허준영 사장은 2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26일 노조의 파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교섭을 통해 최대한 타결을 해보자는 입장이었으나 이러한 노력은 공사의 단협해지로 물거품이 되었다"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26일 오후 2시 서울과 대전 총파업 출정식을 연 뒤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2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사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싸구려 2009-11-25 21:37:38
때가 되면 하는 것이니 놀랄 것도 없구만.
연례행사처럼 하는게 철도파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