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 "직장에서 눈도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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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6% "직장에서 눈도장 필요하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2.0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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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직장생활에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2121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6.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현재 눈도장을 찍고 있다는 응답자도 61.5%나 돼 우리 기업들의 온정주의에 의한 인사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도장을 찍는 대상은(복수응답) '상사'가 7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원'(27.4%), '거래처'(24%), '선배'(22.8%), '고객'(18.5%) 등을 꼽았다.

눈도장을 찍는 방법으로는(복수응답) '경조사에 참석'(38.1%)하는 것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수시로 인사한다'(35.9%), '항상 표정관리를 한다'(26%),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다'(25.2%), '등산, 축구 등 업무 외 모임에 빠지지 않는다'(20.5%), '제일 먼저 출근한다'(19.8%) 등의 의견이 다수를 이루었다.

특히 눈도장을 찍는 이유로 31.7%가 '인맥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또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에'(24.5%), '처세술이기 때문에'(16.3%), '실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워서'(7.2%), '사람은 인정에 끌리기 때문에'(4.4%), '능력을 인정받기 수월해서'(4%) 등의 답이 나왔다.

반면, 눈도장을 찍지 않는다는 응답자(816명)의 경우 그 이유로 '성격상 안 맞아서'(3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업무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21.4%), '눈도장 안 찍고도 잘 하고 있어서'(12%),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7.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58.2%는 눈도장을 찍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35.3%가 '억지로 해야 해서'라고 말했다. '눈치를 봐야 해서'(23.4%), '소홀하면 성과 평가에 지장이 생겨서'(9.6%), '지나친 경쟁 같아서'(7.7%) 등의 응답도 나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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