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새로운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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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새로운 정당 만들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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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창당하나... "한나라당 등 모든 세력과 힘 합칠 것"

▲ 무소속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9일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지키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곧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 이회창 후보 선거사무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선을 전후하여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선 막판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9일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미래 비전을 함께하는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곧 만들겠다"고 말해 창당작업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선 전 창당이 물리적으로 힘든 만큼 대선 직후인 내년 1월께가 유력해 보인다.

그는 "새 정당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타오르는 횃불이 될 것"이라며 "대선 승리는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세력의 주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대선 행보가 1회용이 아닌 내년 4월 총선까지를 겨냥한 다목적 중거리용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러한 내용의 창당 계획을 이날 밤 10시50분 방영되는 <한국방송> 1텔레비전 방송연설읕 통해 밝힐 예정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국민중심당과 연대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한나라당을 포함,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 앞에 어떤 고난과 좌절이 닥치고 오늘 당장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잘못되고 뒷걸음치는 것을 지난 5년처럼 무력하게 보고만 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창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모든 명예와 자존심을 버리고 이번 대선에 나온 것은 단순히 정권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선택의 자유와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며, 법치와 신뢰 위에 우뚝 선 반듯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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