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 백지화' 저지 대중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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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 백지화' 저지 대중투쟁 본격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1.28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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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 긴급 회동... 다음주부터 충청권 집회 등 장외투쟁 시작

▲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의 행복도시(세종시) 백지화 선언과 관련해 대국민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또는 세종시) 원안 추진과 이명박 정권의 백지화 음모 저지를 위해 본격적인 장내외 투쟁에 나선다.

이명박 대통령이 텔레비전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이른바 '세종시 백지화'를 천명한 만큼 강력한 대여 투쟁을 조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내일 당 대표 등 지도부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행복도시에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 직후인 오전 10시께 정세균 대표가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어 대국민 호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특히 다음주부터 투쟁 동력을 본격적으로 조직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주 초에 당내 세종시특위와 함께 충청권에서 대정부 규탄 대중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우 대변인은 "당 세종시대책위와 함께 국민들의 행복도시 백지화 반대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몇가지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충청권 집회가 그 첫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전날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결론적으로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자신과의 대화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 부분과 관련해 "대통령이 나서고, 감성적으로 접근했다는 형식만 다를 뿐 내용은 지금까지 정부 입장과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민적 저항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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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동지 2009-11-28 22:06:15
민주당도 세종시 문제만큼은 자유선진당과 연대를 해야 한다.
그래야 거대 여당 한나라당과 맞서서 공동투쟁을 할 수 있다.
그냥 각개 전투 각개 약진으로는 아무런 성과를 낼 수가 없다. 정세를 좀 잘 읽었으면 한다. 거의 모든 언론도 장악한 이명박 정부인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