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공사판에서 쓸 상스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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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공사판에서 쓸 상스런 말"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6.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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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이명박 연일 공격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전방위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어 "자신을 향한 검증의 칼 앞에서 '세상이 미처 날뛰고 있다' '음해세력이 난동을하고 있다' 등 과거 70, 80년대 공사판에서나 쓸법한 상스럽고 험한 표현을 거침없이 토했다"며 이 전시장을 거칠게 나무랐다.

이 부대변인은 "검증은 가혹한 것이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세살 버릇까지 따지는 것"이라며 "가혹한 검증에 후보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된 검증 아니냐"고 훈수했다.

이어 "이제 막 시작된 검증 앞에서 이 전 시장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흥분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이 안 된 의혹 중에 치명상을 입을 만한 문제가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국가지도자로 나서기에는 수련이 부족한 초보 '풋내기'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부대변인은 "이 전 시장의 이러한 안절부절 모습에 국민들은 더욱더 검증의 칼날을 가혹하게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전 시장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김종률 의원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파시스트가 되살아난 것 같다. 히틀러가 살아난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며 강한 톤으로 공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자신과 부인을 둘러싼 몇가지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에 이명박씨는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답변 대신 '흠집내기 정치공세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명박씨의 이런 광폭한 발언 형태야말로 미쳐날뛰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오후 들어서는 유은혜 부대변인이 또 '이명박 전 시장, 무엇이 그리 두렵습니까'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전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유 부대변인은 "이명박 전 시장이 국민적 검증요구에 대해 '청와대 지시에 의한 이명박 죽이기'라며 청와대 음모설을 제기했다"며 "그에게는 '해가 떠도 음모, 달이 떠도 음모' 세상이 온통 음모투성이로 보이니 '세상이 미쳐 날뛰는 것'이라고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살아온 삶 그 자체가 의혹 덩어리라는 것은 이제 국민적 상식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이상 근거 없는 음모론 제기를 중단하고 국민적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낱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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