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포기 못해"... 타이거우즈, 무기한 경기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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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포기 못해"... 타이거우즈, 무기한 경기 불참 선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09.12.12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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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다 가정이 소중하다"

▲ 최근 불거진 부적절한 스캔들에 휩싸여 무기한 경기 불참을 선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그는 1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러한 사실을 올렸다. (자료=우즈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쳐).
ⓒ 데일리중앙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을 둘러싼 불륜녀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당분간 필드에 나서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더 좋은 남편과 아버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기한 골프 대회 출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잘못된 행동이 많은 팬들과 가족들에게 실망감을 주어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밝힌다"며  "당분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려운 시간에 나를 믿고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골프 황제의 충격 선언이 알려지자 전 세계 골프 팬들은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골프장에서 파워 넘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가정의 안정과 함께 빨리 컴백하기를 바란다' 등의 응원 글을 게재하며 황제의 복귀를 기원했다.

많은 골프 전문가들은 "이번 우즈 선수의 골프 대회 불참 선언은 은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잠시 반성의 시간과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04년 10월 부인인 엘린과 결혼해 두 자녀를 키우며 성실하고 신사적인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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