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내가 설립했다" 동영상 공개... 정치권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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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BBK 내가 설립했다" 동영상 공개... 정치권 폭풍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16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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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후보 광운대 특강 동영상 보기

 이명박 후보 광운대 특강 동영상 보기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BBK투자자문을 자신이 직접 설립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16일 오전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BBK투자자문은 자신과 관계없는 회사라고 밝혀 왔다.

이 동영상은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17일 서울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 특별 강연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2000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직접 말하는 이 동영상 파일을 15일 밤 제보자로부터 확보해 16일 오전 국회에서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이 후보가 직접 "요즘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하고 정부에 제출을 해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다"고 밝히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통합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저지른 BBK 주가조작의 범죄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범죄행위를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오보요 위조라고 주장했던 그의 거짓말도 이로써 끝장났다"며 "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앞에서 또 변명할텐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던 공언대로 이명박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본인 스스로의 입을 통해 BBK에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나왔으니 검찰수사가 완전히 엉터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그동안 BBK 명함, BBK 브로셔, BBK에 대한 당시의 신문보도 등 모든 증거를 외면하고 엉터리 수사를 한 검찰은 잘못을 시인하고 지금 당장 이명박 후보를 출국금지하고 BBK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그동안 이명박 후보는 BBK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문제가 있으면 당선되더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온 이상 선거까지 갈 필요도 없다"며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그동안 국민을 철저히 기만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하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특강 동영상 녹취문 전문이다.

● 파일 1 (2분 27초-3분 00)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해서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을 해서 이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 예비 허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 6개월 걸려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 파일 1 (4분 47초 - 5분 11초)

오늘 사실 MBC에서 인터뷰를 쪼깐 하는데, 그 사람들이 뭘 묻느냐 하면은 절 보고 그랬어요.

요즘 기업구조, 대기업 구조조정을 하는데 대기업 출신인 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그렇게 했습니다.

이게 뭐 방송에 나갈거니까.

MBC 방송에 나갈 것이니까. 뭐 나가더라고 저 이야기를 그렇게 했습니다.

 

● 파일 2 (1분 8초 - 2분 00)

그러니까 미국에 1년반 있는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해 봐서, 제가 21세기에 맞는 내가 이제 대한민국에 와서 인터넷 금융그룹을 만든거죠.

제가 어제가 신문에 증권회사를 만든다 이렇게 신문에 났습니다. 증권회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금융부문에 일을 하는데 그게 부수로 필요한 증권회사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증권회사는 금융감독원에다 승인을 맡아야 하는데 그게 6개월 걸렸어요.

서두에 말씀드린듯이 같이 6개월 걸렸는데, 그것이 이제 나오면은 금융감독원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 이 증권회사를 만들면은 수지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익이 어떻게 나겠느냐, 이것을 연도별로 뽑아내라고 하라고, 그래서 우리는 첫 년도부터 이익이 난다는 계획을 넣었죠.

 

● 파일 2 (3분 50초 - 4분 00)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은 뭐냐. 종합금융회사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익모델, 새로운 수익모델이 있어서 이익을 첫해부터 내겠다는 것

 

● 파일 2 (5분 16초 - 23)

저는 뭐냐 저가 하는 금융회사 새로운 고도의 금융기술을 한국 금융계에 보여줄려고 하는 거예요.

 

● 파일 2 (5분 36초 - 6분 00)

그래서 우리가 첫해에 흑자가 나는 증권회사를 보여 줄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말로 28.8% 이익이 났습니다.

그럼 첫해지만 뭐 바로 이익이 났고 증권회사 나오면은 내년에 발족이, 금년에 허가가 나면 1월 1일부터 영업을 하더라도 그 회사는 흑자가 날겁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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