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우리나라 국제기구 분담금 미납액 67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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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리나라 국제기구 분담금 미납액 678억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2.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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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 자료 공개... 외교부 527억언, 기재부 76억원, 노동부 52억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분담금 미납액이 모두 67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1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예산심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분담금 미납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국제기구는 설립목적에 따라서 이행 수단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분담금을 미납 혹은 체납하게 되면 투표권 행사 제한 등의 권리제한이 따르게 된다.

현재 총 226개의 국제기구에 가입돼 있는 우리나라는 외교부가 98개로 가장 많으며, 환경부 28개,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 12개, 농림수산식품부 9개 순으로 많다.

주요 국제기구에서의 우리나라 분담금 규모는 UN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전체 분담금의 2%를 차지하는 11위이며,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17위, 국제원자력기구(WEP)에서는 18위에 이르는 분담금을 해마다 납부하고 있다.  

국제기구 분담금의 년도별 미납액은 2006년 239억원, 2007년 235억원에서 2008년에는 오히려 678억원으로 전년대비 2.9배나 늘어났다.

2008년 미납액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외교부가 527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76억원, 노동부 52억원, 환경부 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농촌진흥청 등을 비롯한 11개 부처는 최근 3년 간 미납액이 전혀 없는 모범 부처로 꼽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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