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코펜하겐 반기문 총장과 화상회의
상태바
이명박 대통령, 코펜하겐 반기문 총장과 화상회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09.12.15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코펜하겐의 반기문 총장과 화상회의 시간을 가졌다.(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제 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하여 회의를 가졌다.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실(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소재)에서 진행된 이날 화상회의에는 코펜하겐 총회에 참석 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 한승수 전 UN 기후변화특사 등이 현지에서 참여, 현재까지의 협상진행 상황 및 향후 전망,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남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내가 먼저 행동에 옮기고 같이 가자고 호소할 때 범지구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감축목표가 다른 개발도상국에 좋은 선례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발도상국에게 온실가스를 줄이라고 요구만 하는 것보다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how-to'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반기문 총장은 한국의 선도적인 녹색성장 리더십 발휘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협상의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한국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승수 전 특사는 한국이 의미있는 감축목표를 발표(11/17)한 이후, 중국(11/26), 인도(12/2)도 우리를 이어 자국의 감축목표를 발표한 점을 들며 기후변화 협상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 및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녹색성장 비전이 개발도상국에 등대가 되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참여와 노력을 유인하는 촉진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위기에 빠진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경이 따로 없으며, 모두가 합심해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제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간에 개최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코펜하겐을 방문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김희선 기자]

김희선 기자 news770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