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 추미애 환노위원장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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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원, 추미애 환노위원장 강하게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2.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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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조법 상임위 상정 촉구... "상정 거부는 심각한 입법방해행위"

▲ 신상진 한나라당 노동 TF 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동 현안과 관련해 추미애 환노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신상진 한나라당 노동 TF 위원장 16일 추미애(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독선주의자로 몰아세우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주일이나 지났다"며 "추미애 위원장은 하루 빨리 법안을 환노위 전체회의에 상정하라"고 요구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동안 13년 동안 유예됐던 복수노조 허용 등이 내년 1월 1일부터 갑자기 시행되면 산업현장에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추 위원장도 이러한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법안 상정을 압박했다.

추 위원장이 '노사정 3자 합의를 다룬 한나라당 법안에 문제가 있다'며 다자간 합의를 주창하고 있는데 대해 "그동안 노사정 주관으로 2개월 가까이 6자 대표자회의를 해왔고, 노사정, 다자간 당사자간 오랜 논의 과정을 거쳐 이번 합의안을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 위원장은 "그런 합의안을 놔두고 민주노총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6자 대표자회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국회의 권위와 국회의원의 입법 권한을 침해하는 심각한 입법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정 법안을 무시하고 경시하고 상정조차 안 하고 단일안을 만들어라고 하는 것은 역사를 부정하고 모든 당사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추미애 위원장은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말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안을 하루 빨리 상정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성탄절인 25일까지 개정 노조법이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을 경우 모종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다시 환노위에서 파란이 연출될 지 우려된다.

추 위원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경총 등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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