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 추미애 위원장에 '기과딴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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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원, 추미애 위원장에 '기과딴지' 비판
  • 주영은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16 16:2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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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상정 거부는 입법방해행위"... 추미애 "3자합의는 합의가 아니라 담합" 역공

▲ 신상진(오른쪽) 한나라당 노동 TF 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3자합의'를 다룬 한나라당의 노조법 개정안을 환노위에 상정할 것을 추미애 위원장에게 강하게 촉구했다. 추 위원장은 "3자합의는 합의가 아니라 담합행위"라고 역공했다.
ⓒ 데일리중앙
신상진 한나라당 노동 TF 위원장은 16일 추미애(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독선주의자로 몰아세우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과딴지(이미 지난 일에 딴지를 걸다)'라는 신조어까지 붙여가며 공격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이른바 '3자합의'를 당론으로 채택해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환노위 상정을 추 위원장에게 촉구했다. 추 위원장은 "'3자합의'는 합의가 아니라 담합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신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해 13년 동안 유예됐던 복수노조 허용 등이 내년 1월 1일부터 갑자기 시행되면 산업현장에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추 위원장도 이러한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법안 상정을 압박했다.

또 추 위원장이 '노사정 3자 합의를 다룬 한나라당 법안에 문제가 있다'며 다자간 합의를 주창하고 있는데 대해 "이번 합의안은 대충 만든 것이 아니고 그동안 노사정 주관으로 2개월 가까이 6자 대표자회의를 해왔고, 노사정, 다자간 당사자간 오랜 논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박했다.

신 위원장은 "그런 합의안을 놔두고 민주노총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6자 대표자회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국회의 권위와 국회의원의 입법 권한을 침해하는 심각한 입법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정 법안을 무시하고 경시하고 상정조차 안 하고 단일안을 만들어 오라고 하는 것은 역사를 부정하고 모든 당사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추 위원장은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안 등을 하루빨리 상정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성탄절인 25일까지 개정 노조법이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을 경우 모종의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연말을 앞두고 또다시 환노위에서 파란이 연출될 지 우려된다.

추 위원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경총-대한상의-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추 위원장실 임혜자 보좌관은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여야 간사들이 합의해 내일과 다음주 월요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은 그 일정표에 따라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중인데 한나라당이 다시 위원장을 공격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보좌관은 "지난번 6자 대표자회의가 깨졌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것은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하는 위원장으로서의 당연한 순리이고 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3자합의'를 담합행위로 규정하고 "추 위원장은 그래서 원칙과 시대의 요구, 이익의 균형을 위해 6자 대표자 모두가 모여서 논의하고 합의해 온전한 합의안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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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규 2009-12-19 12:27:18
어휴 감기 걸리겠구만.

미스맘마 2009-12-19 11:38:04
어찌 저러노?
한나라당이 뭔가 쫓기나 급한가 보다.
의사선생답게 얌전하게 계시오.

의사협회 2009-12-17 10:15:55
노동위가서 왠 헛소린가?

생고생 2009-12-16 20:26:35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은 전부 거꾸로 생각하면 맞다.
한나라당이 합의라고 하니 야합이나 담합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이다.
야합을 합의라고 주장하니 제 정신 가진 사람한테는 안 통하지 .

어구 2009-12-16 20:25:04
기과딴지가 뭐야?
안되니까 말까지 지어내냐?
참말로 웃끼는 짬뽕이다. 추미애를 못잡아먹어서 환장들 한것이로군.
신상진 저 양반 안상수한테 잘보여서 뭘 노리나
안상수 따까리 그만 해라잉
속 보인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