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주의 파탄내고, 민생 발목잡고, 나라 망신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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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주의 파탄내고, 민생 발목잡고, 나라 망신시키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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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4대강 예산에 불만을 품고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을 점거한 데 대해 "최악의 야당이 18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들고, 어려운 민생의 발목을 잡는 것도 모자라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대한민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중국 차기 지도자가 국회의장실에서 회담하고 있는 시간에 민주당 의원들이 예결위 회의장에 쳐들어가서 점거농성을 벌이며 아예 대놓고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정쟁에 눈이 먼 민주당은 이제 국민대표로서 최소한의 예의와 염치도 내팽개치고, 나라의 품격이나 국민의 자존심은 눈에 안 보이는 지경에 와 버렸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토론과 표결이 봉쇄되고 해머와 폭력이 춤추는 의회는 더 이상 의회가 아니며, 18대 국회는 이제 해머야당, 폭력야당에 의해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겨울 민생 한파에 떠는 서민들의 분노가 불벼락처럼 쏟아지기 전에 민주당들은 예결위 회의장에서 즉각 물러가고, 어려운 민생에 희망을 줄 내년도 예산 처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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