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은 폭력점거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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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민주당은 폭력점거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18 10: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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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불능' '최악의 정당' 민주당에 집중 공세... "대통령 걸고 넘어지는 건 입법부 권한 포기"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실력저지하기 위해 국회 예결위 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입장을 18일 재확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책무를 포기한 채 국회를 폭력점거 농성장으로 변질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우리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든 최악의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올 초 폭력으로 시작해서 1년 내내 폭력과 농성, 또 등원 거부로 일관하다가 끝내 국민실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안 심사를 놓고도 발목잡기용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것. 

안 원내대표는 "이 순간에도 많은 서민들이 너무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이 걸고넘어지는 예산안은 바로 이런 서민들에게 일자리가 되고, 난방비가 되고, 음식이 되고, 학비가 될 수 있는 재원"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는 바로 절박한 서민들의 희망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을 '대화불능' '협상불능'의 야당으로 쏘아붙였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을 가지고, 특히 4대강 예산에 발목을 걸고도 지금까지 조금의 양보도 없이 사실상 4대강 예산 6조7000억 원 중에서 1조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삭감해야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것은 4대강사업 자체를 포기하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협상의 의지를 전혀 내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더구나 대통령과 여야대표회담 결과를 보고 점거농성을 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터무니없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안 원내대표는 또 "예산심사는 입법부의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까지 걸고넘어지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과 책임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공박했다.

그는 "290조가 넘는 나라살림을 제대로 심사조차 하지 않고 4대강 사업 저지에만 온몸을 던지는 민주당은 경제위기와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이명박 정부를 무력화시켜서 내년 지방선거에 이겨보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정국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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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말디 2009-12-19 00:04:30
이게 다 머냐고?

피식 2009-12-18 22:17:00
참 엿이나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