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대통령 포함 여야 영수회담만이 4대강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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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대통령 포함 여야 영수회담만이 4대강 해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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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동 거듭 촉구... "한나라당 지도부는 재량권이 적어 한계"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4대강 예산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사진은 지난 1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담에 앞서 두 사람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8일 대통령을 포함하는 여야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특히 꼬인 정국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최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제안한 3자회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여야 원내대표회담과 관련해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직은 간극이 너무 크다. 양쪽의 입장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전혀 소득이 없거나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는데 오늘 태도를 보면, 상당히 문제를 풀려고 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4대강사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결정권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주어져 있는 제량권이 너무 적어 여야 원내대표회담 만으로로 해법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따라서 4대강 예산 문제를 신속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정확하게 풀어내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대표 3자회동이 빨리 이뤄져 서로의 입장 차이에 관한 분명한 지침과 방향이 결정돼야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양당 원내대표회담을 통해 내린 결론은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을 빨리 해야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고, 4대강 문제를 풀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이런 현실을 직시해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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