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의원 민주당 탈당...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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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의원 민주당 탈당...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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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열(가운데) 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 민주당 당직자 8명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이상열 의원 등 민주당 당직자 8명은 17일 민주당을 탈당하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선거 이틀을 앞두고 더욱 작아졌다.

이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국민은 눈물로 이인제·정동영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국민의 요구와 저희의 충정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보 단일화는 완전히 무산됐다"며 "이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열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정동영-이인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6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

이들 탈당 당직자들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박상천 대표와 이인제 후보에게 공식, 비공식으로 수차례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고, 급기야 단식투쟁을 강행하면서까지 단일화 노력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독자 완주를 고집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끝내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부패한 수구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원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중도개혁세력의 분열로 인한 실망감 때문에 표심이 표류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선거일까지 이어진다면 필패할 것이 자명하며 그렇다고 부패세력의 집권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볼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동영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대선에서 승리하여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중도개혁정권을 세우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중도개혁세력이 단합해 뜻과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에 이 의원을 비롯해 남궁진 전 문광부 장관, 윤철상 전 의원, 유덕열 사무부총장, 최중근 남원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장홍호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 차태석 서울 강서갑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당직자 8명이 동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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